벌써 2001년도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새해의 화려하고 멋있는 목표가 기억도 잘 안나지만, 그래도 큰 사고나 어려움없이 1년을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주위 사람들 및 도움을 받은 분들께 감사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 우연히 폐암 투병중인 코미디언 이주일 씨의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이주일 씨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자기의 인생은 절망적이고 힘들 때가 훨씬 더 많았다"고 말하며, 기자의 "그동안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것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코미디계의 황제라는 칭호와 부를 얻고, 국회의원까지 지냈던 이주일씨의 이 말씀은 오늘 아침 제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행복은 정말 멀리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었다고 행복이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내 마음이 넉넉하고 가족을 사랑하며,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감사하고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요?? 취업이 안된다고, 지금 시간이 너무 없다고, 원하는 대로 잘 안된다고 절망하지 마세요. 건강히 살아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한 명이라도 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요!!
2001년 12월,, 감사하는 마음으로 알차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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