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사원모집 활발
SO "보도기능 강화"- PP "프로그램 인력보강"
PD·작가등 경력자 위주로 수시 채용
IPTV쪽은 인터넷 기술직 진출도 늘어
케이블TV를 중심으로 한 방송계의 직원 모집이 활발하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자체 보도기능을 확대하고 영업ㆍ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새식구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도 신규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에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13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매스컴 취업포털 미디어잡(www.mediajob.co.kr)에 따르면 주요 MSO인 씨앤앰의 지역채널 제작사인 씨앤앰서울미디어원도 신입 방송기자와 경력 2년 이상의 제작PD를 각각 모집하고 있다.
씨앤앰 관계자는 “최근 지역주민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지역채널(CH4)의 보도기능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서 기자와 PD 인원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채널의 보도기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지역SO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수ㆍ순천지역 SO인 케이블TV 전남동부방송은 취재기자(경력)와 아나운서(신입ㆍ경력)를 찾고 있으며, 경북 안동의 CJ헬로비전영남방송도 2년 이상 경력을 가진 취재기자를 공모 중이다.
또 케이블TV업계에서는 디지털전환 등 방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업ㆍ마케팅 인력도 대거 충원하고 있다. 지역SO인 CJ헬로비전충남방송은 방송ㆍ인터넷영업을 담당할 2년 이상 경력사원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주요 PP들은 자체제작 프로그램 인력을 보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국일보 계열사인 석세스TV는 증권전문, 편성분야 경력 PD를 채용하기로 하고 이날까지 지원서를 접수했다. 일자리방송도 취재기자를 오는 18일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인터넷 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온미디어는 e-비즈팀의 신규 프로젝트를 책임질 콘텐츠ㆍ웹서비스기획 담당자와 웹프로그래머, 웹디자이너를 영입하기로 하고 3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서 접수를 이날 마감했다.
앞서 프라임방송(부동산TV)도 편성사업, OAP, 편성보조 경력사원을 11일까지 모집했으며 재능TV는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웹마스터를 15일까지 기다리고 있다. 또 리얼TV는 미디어마케팅과 SO영업을 담당할 경력(3년 이상) 직원을 모집 중이다.
케이블TV업계의 한 전문가는 “개별 PP에 종사하는 PD나 작가, 엔지니어 등은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라 이직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최근 경력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 수시로 직원을 뽑고 있지만 사람 구하기가 만만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IPTV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인터넷 관련 기술직 종사자의 방송계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업계 종사자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업계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엿다.
[보도매체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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