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ㆍYG社. 해외마케팅 전문인력 공개모집 눈길
쇼비즈니스를 겸한 엔터테인먼트 전문인력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인기가수 출신의 프로듀서 박진영과 양현석이 각각 이끌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전문인력을 공개 채용 모집 광고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기획사는 최근 대기업과 같은 방법으로 포탈 및 취업 사이트 등을 통해 국내외 마케팅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반 사무직원을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필요한 인원들을 지인을 통해 충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연예인의 스케줄을 수행하는 매니저 외에 사무직으로는 회계 담당과 언론에 배포하기 위한 보도자료를 쓰는 업무 정도면 충분했기 때문이다. 두 회사가 전문 인력의 공개 모집에 나선 것은 한류와 산업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시아 지역 진출을 꿈꾸고 있는 JYP는 최근 해외 마케팅 전문인력을 공개 채용했다. 비의 인기가 높은 화교권 지역 공략을 위해 중국어 능통자와 영어 가능자를 우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학력을 4년제 대학졸업자로 제한하고 있지만 다소 자유스러운 엔터테인먼트 업계 특성답게 나이와 성별을 구별하지 않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박진영과 프로듀서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양현석 역시 마케팅 전문인력을 찾고 있다. 프로듀서와 가수 충원에만 힘을 기울여왔던 YG는 2?3명의 쇼비즈니스 전문인력을 양성해 아시아 시장에 접근하겠다는 각오다. 1979년생 이후 출생자라는 나이 제한만 있을 뿐 성별이나 경력은 무관하다. 다만 세븐 등 일본 진출한 가수들이 많은 점을 감안, 영어 일어 가능자를 뽑고 있다.
미디어잡의 김시출 대표는 "YG나 JYP의 공개인력 모집은 전문가를 양성해 급변하는 엔터테인먼트 환경 속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한류의 성장과 함께 관련 분야 전문인력도 급증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자료출처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