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21)씨는 요즘 일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지난 2월 신문 방송 등 언론 분야 전문취업 사이트 미디어잡(www.mediajob.co.kr)의 도움으로 평소 희망했던 이벤트PD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대학 졸업후 일자리를 찾기 위해 유명하다는 취업전문포털사이트는 전부 들렀다. 역시 구인정보는 많았지만 적성에 맞는 직장을 구하기는 힘들었다.
3개월간의 \"백수\" 생활끝에 김씨는 우연히 미디어잡을 발견하고 곧바로 회원으로 등록한 후 1개월만에 공연기획사에 취업했다.
현재 김씨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문화축제의 기획과 행사 진행을 맡아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최근 인터넷 취업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잘만 활용하면 다리품을 팔지 않고도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취업사이트를 통해 일자리를 잡으려고 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시간만 낭비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건설업 관련 취업전문 사이트인 워커(www.worker.co.kr)가 제시하는 \"취업사이트 1백% 활용법\"을 소개한다.
<> \"단골\" 사이트를 잡아라=국내에는 약 1천여개가 넘는 취업사이트가 있다.
이 가운데 신뢰할만한 사이트는 1백여개 정도로 추산된다.
특별히 일하고 싶은 분야를 정하지 못했다면 우선 인기 있는 취업전문포털사이트를 찾는 것이 안전하다. 하루에도 수백건의 구인정보가 올라와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원하는 직종이 확실히 있다면 분야별로 세분화된 전문취업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짜\" 구인정보만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취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 \"튀는\" 자기소개서로 승부하자=취업사이트에 등록한 회원들은 대부분 자기소개서 작성에 소홀한 편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잘 쓸수록 취업의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따라서 자신의 상품 가치를 최대한 알릴 수 있도록 정성껏 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 입사지원서 제출은 빠를수록 좋다=사이트에 올라온 구인회사의 접수마감일을 맹신하는 것도 금물이다. 구인공고를 내자마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마감일전이라도 더이상 원서를 받지 않는 회사도 있기 때문이다.
<> \"묵은\" 구직정보로는 이길수 없다=회원으로 가입했다면 가급적 자주 사이트를 방문해야 한다. 취업사이트에는 구직신청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자신에 관한 정보를 수시로 새롭게 작성,재등록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일단 \"취업\"부터 생각하자=눈높이를 낮춰도 일자리가 없어 취직하기 힘들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눈높이를 더 낮추면 인턴사원 임시직 등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장기간 실업자 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당장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 일을 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
[홍성원 기자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