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D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한류PD, 한류 콘텐츠 특강’ 열려  


 

 

 

국내 최고의 디렉터교육 사관학교 ‘KIPA디렉터스쿨(원장 김태기, www.directorschool.org)은 지난 11월 24일 오후 2시, 목동 방송회관 3층 회의장에서 방송PD 열린강좌 <한류PD, 한류 콘텐츠 3.0시대>를 개최했다.

현업PD와 예비방송인을 위해 기획된 이번 특강은 한류 콘텐츠를 제작하는 핵심 인물인 제작 PD의 세계화에 따른 위치와 역할에 대한 정보,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의 위상과 역량강화를 위한 방안을 공유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KIPA디렉터스쿨 김태기 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사회자 이기진 감독의 한류 현황 발표, 패널인 박정환 감독, 안순근 감독, 배기형 차장의 자기소개와 한류 PD, 한류콘텐츠에 대한 견해, 그에 대한 토론 및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한류 현황 발표에서 이기진 감독은 한류 1.0시대에서부터 현재 한류 3.0시대까지 한류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한류의 생명력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스타 개인의 인기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자체의 콘텐츠,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이 한류3.0 시대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또한 “한류에 K-POP이 큰 역할을 했는데 이제는 K-POP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문화가 중심이 되어 문화교류의 측면을 강조하는 'K-culture'에 대해 생각해보고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한류가 IT,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음식, 예술 등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바야흐로 3.0의 단계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광서위성 소원청단과 동방위성 스타케이트를 제작했던 박정환 감독은 중국 방송현황과 한국 방송콘텐츠의 진입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중국이 분명 기회의 땅인 것은 사실이나 그만큼 어려운 땅이기도 하다. 지난 4년간 우리 콘텐츠가 중국에 4000개가 들어갔지만 성공한 사례는 8개정도 밖에 되지 않아 중국을 성공사례로 보기에는 어렵다. 그만큼 진입 장벽이 높다는 뜻으로 정책, 시장논리, 중국에서 실시하는 쿼터제를 이겨내야 진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전하며 “포맷은 노하우를 파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팔지 고민을 해야 하며 기획서 몇 장으로 간략하게 프로그램 포맷을 담는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을 만드는 것과 같이 구체적으로 문서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CCTV CH15 음악프로그램 조명감독 안순근 감독 역시 중국의 현황에 대해서 “  “중국이 우리에 비해 방송제작, 연출 등은 부족하지만 그것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스케일, 재정, 시스템등 어떠한 부분에서는 우리보다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은 완전 개방의 형태는 아니지만 성장 단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방송 제작 능력이 지금보다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큰데 그 때 우리가 설 수 있는 입지가 좁아지기 전에 그 안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구축해야 하고 경쟁력을 확실하게 키워야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KBS월드 마케팅 및 콘텐츠 비즈니스 담당인 배기형차장은 한류의 성공 요인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류의 성공 요인으로 K-POP, 대형 기획사의 콘텐츠 제작능력과 글로벌스타 발굴육성시스템, 한류의 Pipeline인 KBS World 채널, 유투브(YouTube)와 같은 다양한 유통망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미디어 환경이 조성된 것이 대표적인 성공요인으로 볼 수 있으며 앞으로 ‘K-culture’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 참가했던 한 참가자는 “현재 PD를 꿈꾸고 있는데 이번 특강을 들어보니 아무래도 내수시장은 포화상태고 좁다는 한계가 있어 해외로 진출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글로벌PD를 꿈꾸는 사람은 새로운 환경에 주저하지 말고 그 곳의 문화를 알고 적응해야 한다’는 강사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내가 좋아서, 스스로 설레서 하는 일을 계속 찾고 꼭 이뤄내고 싶다.”라고 강연의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