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취업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단 IT는 물론 산업 전반에 걸친 불경기로 채용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 구직자들이 원하는 직장에 성공적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구직자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본적 스펙은 물론 인사담당자와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자기소개서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자신의 이력을 일정한 틀에서 소개하는 이력서와 달리 자기소개서는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된 모습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 구직자들은 자기소개서가 면접 이외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점을 인지하고 보다 우수한 자기소개서 작성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취재 | 조규희 기자 khcho@imaso.co.kr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들은 매우 많다. 어학증명서를 비롯한 각종 자격증, 졸업 증명서, 성적 증명서, 이력서, 어떤 기업에서는 주민등록 등본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서류의 내용이 완벽하다면 금상첨화지만 이런 서류들은 취업을 앞두고 개선시키기 힘든 것들이다. 결국 취업 시험을 앞둔 구직자들은 자신의 이력을 보다 화려하게 표현하고자 자기소개서를 잘 쓰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자신을 PR할 수 있는 유일한 서류인 자기소개서는 이력서와 더불어 구직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가장 기초적 잣대로 활용된다. 직원을 채용할 때 기업이 구직자 개개인에게 할애하는 시간은 짧게는 몇 분에서 길어도 몇 시간을 넘지 않는다. 취업을 위해 수 년 이상을 준비해 온 구직자들에게는 가혹한 얘기겠지만 ‘아차’하는 실수 하나로 수 년의 준비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자기소개서가 점점 중요해지는 이유다. 인사담당자나 면접관이 구직자의 성향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는 면접 외에는 자기소개서밖에 없다. 학벌, 자격증, 어학 성적 등으로 구직자의 성실함과 우수한 두뇌를 판단할 수는 있겠지만 그가 가진 아이디어나 적극성, 착한 심성, 의리 등 인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 

또한 지금까지 닦아 온 학업, 경력을 일정한 틀에서 작성하는 이력서와는 달리 자기소개서는 특별한 형식이 없어 자신을 어필하기에 훨씬 용이하다. 그렇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막판 뒤집기를 꿈꾸거나 비슷한 경쟁자를 제칠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한다. 물론 비슷한 스펙의 지원자들이 경쟁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면접과 더불어 자기소개서가 취업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구직자들은 인사담당자나 면접관이 감탄할 만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다면 취업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01. 평이한 수준으로 의도를 명확히 전달해야 

그렇다면 기업이 선호하는 자기소개서는 무엇일까? 좀 더 범위를 좁혀 인사담당자나 면접관이 선호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수한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 생각해 볼만한 얘기다. 자기소개서도 글인 만큼 일반적인 우수한 글이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춰야 하며 자기를 충분히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 글 쓰는 법을 공부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당자에게 명확히 전달할 수는 있어야 된다. 간혹 어렵게 꼬아서 쓴 글이 우수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인사담당자는 대체로 본인의 의도를 명확하고 알기 쉽게 전달한 자기소개서에 높은 점수를 준다. 

입사 경쟁이 치열해 진다는 의미는 반대로 인사담당자가 업무가 그만큼 많아진다는 의미다. 즉,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한 검토 시간은 구직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짧을 수밖에 없다. 물론 매우 짧은 시간 검토로 끝날 자기소개서에 왜 그렇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배태랑 인사담당자들은 단기에도 우수한 자기소개서와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02. 두괄식의 간결한 문체 

이미 많이 알려진 얘기지만 자기소개서는 두괄식의 간결한 문체로 써야 한다. 짧은 문장 속에 긴 문장으로 풀어야할 내용이 함축돼 있다면 인사담당자의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긴 문장은 핵심을 전달하기 어렵고 간혹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짧고 간결한 문장을 선호하는 것. 또한 문장이 길어질 경우 주어와 목적어가 명확치 않거나 능동, 피동의 혼동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이런 글은 몇 번을 읽어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인사담당자가 기피할 수 밖에 없다. 과다한 수사법이나 추상적 표현은 피하고 되도록 간결한 문체의 단문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인력지원팀 김우림 과장은 “채용 시즌에 기업 인사담당자의 업무가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장황한 자기소개서는 구직자의 의도와 달리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충고한다. 자신의 자기소개서가 언제쯤 읽힐지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인사담당자의 집중력이 저하됐을 때도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자신의 의도를 서두에 드러내는 두괄식 구성으로 간결하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구글 김희영 리쿠르터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구직자들은 자신을 돋보이고자 하는 마음에서 자기소개서 작성 시 과도한 수사나 추상적 표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진실성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실수를 없애기 위해 간결한 문체로 글쓰기를 연습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인사담당자는 간결한 문체와 두괄식 구성은 자기소개서의 기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두괄식 구성이 쉽지만은 않다. 일반적으로 자기소개서뿐만 아니라 각종 글을 쓸 때 결론은 마지막에 나와야 된다는 선입견이 습관적으로 미괄식으로 전개하는 잘못된 습관을 조장한다. 글을 읽는 입장에서 글쓴이의 의도가 마지막에 나온다면 의도 파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는 꽤나 지루한 작업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물론 자기소개서와 같이 담당자가 업무상 읽어야 하는 글의 경우 지루함은 배가 될 것이다. 
 

03. '구어체', 아니죠. '문어체' 맞습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구직자들이 많이 범하는 또 다른 실수 중 하나는 구어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구직자 대부분은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구어체에 익숙하고 거의 글을 쓰는 경우가 없어 습관적으로 구어체를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이는 자칫 유치한 표현으로 변질돼 글의 질을 떨어뜨릴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학교 졸업 이후에 일반인들이 글을 쓸 기회는 거의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주로 웹 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자칫 웹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문어체로 혼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웹에서 사용하는 표현 역시 자기소개서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표현들은 구어체와 문어체의 중간 단계인 경우가 많고 표준어가 아닌 부적절한 표현들도 다수 있다. 자신에 대한 어필에 이런 표현을 사용하면 신뢰를 심어주기 힘들 것이다. 
 

04. 신뢰를 심어줄 수 있도록 진실함 내포해야 

지금까지 자기소개서 작성의 요령을 살펴봤다. 이런 요령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함이 내포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도하게 자신을 꾸미기 위해 허위, 과장된 사실을 기재하는 것은 인사담당자가 원하는 자기소개서가 아니다. 물론 본인 입장에서는 뿌듯할 수 있겠지만 채용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는 담당자들 대부분은 구직자가 거짓을 말하는지 진실한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우수하고 진실한 자기소개서는 무엇인가? 신입은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었던 경험에 대해 진실하고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유리하며, 경력직의 경우 자신이 경험했던 프로젝트에서의 직무를 상세히 기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해드헌팅 전문 업체 솔루션 김진석 대표컨설턴트는 “경력직은 자기소개서에 직무와 업무에 대해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기록해야 한다. 경력직을 선발하고자 할 경우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에 적합한지 전문성을 판단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기술하면 회사에서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5년 국내 유력 일간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무리 우수한 인재라도 잘난 척을 하는 지원자는 탈락 1순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적 사고 범위 내에서 진솔하게 작성하되 지나친 잘난 척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누가 봐도 타당한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해야 할 것이다. 


05. 개성있는 자기소개서 

많은 기업의 채용 설명회에서 인사담당자는 개성 있는 자기소개서를 쓰라고 권한다. 최근 많은 기업들의 인재상이 창의성과 참신함을 갖춘 인재라고 밝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개성 있는 자기소개서를 우수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개성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최근 불경기와 함께 ‘묻지마’ 지원이 늘고 있어 특징이 없는 자기소개서의 경우 자칫 ‘묻지마’ 지원으로 간주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 분명한 지원자의 ‘색깔’이 들어가야 한다. 개성이라고 해서 남들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기업이나 직무의 특성에 따라 개성도 나뉠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융권과 같은 보수적 집단에서 개성 있는 자기소개서를 쓴다고 안정적인 면을 무시한다면 분명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성도 개성이지만 자기소개서 작성에 앞서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 산업, 직무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독창적인 것도 좋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나치게 참신한 문구는 담당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개성이라는 의미는 튄다는 의미가 아니라 차별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인의 성장과정이나 생각 등을 적어 내려가면 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와 대동소이할 수밖에 없다. 이런 면을 개선하기 위해 수많은 응시자의 자기소개서 가운데 눈에 띌 수 있는 독특한 작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06. 시간적 여유를 두고 작성해야, 좋은 자기소개서 작성 가능 

자기소개서 작성을 막판까지 미루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는 굉장히 위험하다. 마지막 순간 실수가 발견된다면? 갑자기 컴퓨터가 다운된다면? 수 년간의 준비가 한 순간 물거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없애고 좀 더 나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라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특히 신입의 경우 학사 막바지에, 경력은 근무 중에 구직을 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취업에 필요한 준비를 하기에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서류제출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허겁지겁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미리부터 성의껏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오랜 시간을 두고 초고를 작성한 후 여러 번 반복하여 읽으면서 내용과 문장을 수정 보완한 후 최종 작성하는 것이 좋다. 수정할 부분이 있을 때는 새로 작성함으로써 여기저기 뜯어고친 흔적이 없도록 하며 오자나 탈자에도 주의해야 한다. 정성들여 깨끗이 쓰되 글자를 너무 빽빽하지 않게 적는 것이 보기에도 좋으며 시각적 여유를 두고 미리 작성해두면 깨끗하고 내용에도 충실한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다양한 방법이 우수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개개인마다 소개할 내용들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글로써 완벽한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전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다양한 면을 고려한다면 조금 더 좋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음은 분명하다. 


★ 간결하지 못한 문장이 주는 어색함 

부모님께서는 IMF 위기를 맞아 힘들고 빠듯해진 생활 속에서도 저희 형제가 아무런 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시고 안정된 가정을 꾸미기 위해 노력하시는 성실하시고 모범적이며, 당신들의 의견보다는 자식들의 생각을 더 중요시 생각하셔서 언제나 모든 결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모습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문제점> 한 문장으로 다양한 내용을 표현하고자 지나친 수식어를 사용해 연결어미를 잘못 사용하는 실수를 범했다. 또한 간결하지 않은 문장으로 읽는 이에게 명확한 내용 전달을 하지 못하고 있다. 

수정> 부모님께서는 IMF 등 힘든 여건에서도 성실하고 모범적 자세로 저희 형제가 아무런 걱정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 의견을 강요하기 보다는 자식의 생각을 존중하는 모습을 통해 배려심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 자기소개서 작성의 팁 
 

가. 자기소개서 양식:자기소개서는 특별한 양식이 없는 자유로운 문서지만 최근에는 기업마다 몇 가지의 공통된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성향을 판단한다. 

나. 작성요령: 기업이나 산업의 특성을 파악, 특징에 부합하는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화려한 꾸밈보다는 간결한 문장 구성이 필수이며, 보통 

1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는 만큼 인사담당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도 가미돼야 한다. 

다. 기업에서 주로 묻는 질문 



01. 제목 

함축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요약하거나 어필하고자 하는 내용을 선정한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장점이나 좌우명 등 성향이 드러나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이색적이고 참신한 문구를 통해 흥미를 유발시키는 경우가 많다. 


02. 성장과정 

일반적으로 자신의 경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인사담당자는 이를 인성 판단의 기준 이외에 큰 비중을 두지는 않는다. 무형식의 자기소개서에서는 대체로 짧게 기술하는 것이 현명하다. 유아기부터 대학시절에 이르는 학창시절 전반의 내용을 통해 구직자의 성장 및 인격형성의 배경을 판단하는 잣대로 활용되는 만큼 가정사, 성장배경, 각종 에피소드 중 인사담당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소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03. 학창시절 및 경력사항

 
학창시절은 성장배경과 중복되기 쉬운 부분이기 때문에 엄밀히 구분해야 한다. 성장배경은 어린 시절부터 시간을 거슬러 올라오지만 학창시절 및 경력사항은 최근부터 역으로 기술하는 것이 좋다. 가장 최근의 프로젝트나 졸업 전의 에피소드부터 경력사항을 기술한다. 가급적 모두 가지고 있을 만한 에피소드(예: 졸업여행, 체육대회)보다는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소재(예: 학생회장, 인턴십 등)를 중심으로 기술한다. 이를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활용도는 더욱 높다. 이력서에 이미 기재된 경력보다는 지원 분야와 관계되는 사항을 먼저 기술하고 특히 눈여겨 볼만한 핵심적인 것을 쓰는 것이 좋다. 


04. 성격소개 

본인은 장점은 무엇이며, 약점은 무엇인지 기술하는 공간인 만큼 장점을 충분히 어필한 후, 단점을 장점으로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단점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으며, 단점이 오히려 어떤 장점이 될 수 있는지 부각시킨다면 더욱 우수한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심한 사람은 오히려 그 성격을 통해 꼼꼼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다고 말하는 등 단점을 적절히 보완시키는 기술이 요구된다. 단, 모두 동의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이어야 한다. 


05.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질문에서 알 수 있듯 회사를 얼마나 잘 알고 지원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이다.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의 업종, 경영이념, 회사문화, 성격 등을 정확히 파악해 기업 특성에 맞게 지원동기를 기술하고, 포부는 추상적 표현보다는 목표성취나 자기계발을 위한 계획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좋다. 향후 면접 시 면접관의 관심이 가장 높은 항목으로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관심도가 측정된다. 


06. 주의사항 

지나친 잘난 척은 밉상으로 보이기 쉽지만 지나친 겸손 역시 마찬가지다. 스스로를 너무 낮춰 ‘보잘 것 없는’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은 감점 요소다. 또한 이미 많은 곳에 인용됐던 정형화된 문구들 역시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명확한 의사전달로 면접자나 인사담당자가 말의 의미에 대해 필요 없이 질문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의미 전달이 명확치 않아서 묻는 질문이 득이 될 리는 없다. 보통 입사 경쟁률은 100대 1이다. 99명을 제치고 합격하기 위해서는 보다 면밀히 자기소개서를 검토해야 하며, 정형화된 자기소개서를 이곳저곳에 뿌리면 ‘묻지마’ 지원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자기소개서 작성시 체크리스트 

가. 자기소개서를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방법 짧은 단어로써 얼마나 자신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글은 리듬에 따라야 그 효과가 배가 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적절한 압축과 생략이 있어야 한다. 단, 지나친 생략은 글의 비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은 명심해야 한다. 

나. 인사담당자의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문구 

긍정적이고 밝은 / 팀워크 / 성실하고 근면한 / 열정적인 / 친구가 많은 / 책임감 강한 / ~한 경험을 통해 ~의 능력을 키웠고 / 원만한 많이들 쓰는 표현이기 때문에 식상하다고 우려할 수도 있지만 긍정성이 내포돼 있어 자기 어필에 효과적이다. 정말 진부한 표현은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나’와 같은 표현이다.  

다. 좋은 자기소개서의 조건 

01. 솔직하게 쓴 글(객관적인글)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지만, 객관적이어야 한다. 면접관은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하는 것이지 주관적인 얘기를 듣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과장된 내용이나 허위 사실을 기재하면 면접과정에서 거짓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솔직하게 꾸밈없이 써야 한다. 

02. 표현이 명료한 글 
제한된 지면에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표현해야 한다. 성장과정, 성격의 장/단점, 학교생활, 지원동기 등을 구분해서 표현하면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고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 구분된 문단과 문장은 군더더기가 없기 때문에 깔끔해 보이고 지원자의 장점을 인사 담당자에게 보다 설득력 있게 전달 할 수 있다. 

03. 지원기업(직종)에 맞게끔 작성한 글 
각 산업 혹은 기업별로 독특한 문화가 있기 마련이다. 천편일률적 자기소개서보다는 기업이나 산업에 적합한 내용을 써야 할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어떻게 살아왔는가 보다는 무엇을 할 줄 알고, 입사 후 무엇을 잘하겠다는 판단이 서도록 작성해야 한다.  

[출처]-마이크로소프트웨어(http://www.imas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