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담당자들 충고
[출처] 디자이너잡 - 튀는 이력서` 취업에 毒?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만큼 어려운 취업 관문. 그 중에서도 취업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이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튀는 것도 좋지만 개성을 넘어서면 오히려 해가 된다고 인사담당자들이 충고하고 나섰다.

취업포털 사이트 파인드올(www.findall.co.kr)은 10일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인터넷 채팅용어나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경우, 이성친구와 찍은 사진에서 본인의 부분만 오려붙이는 등의 사례가 많아 인사담당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든다고 전했다. 파인드올 정재윤 이사는 "무조건 튀어서 인사담당자 눈에 띄려는 생각보다는 지원하는 업체에서 자신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를 정확히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다음은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황당한 자기소개서.

◆ 이모티콘, 채팅 은어 남발형
`안냐세여? 제 능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_-;) 어쨌든 뽑아만 주신다면, 열심히 할께염.(^^)` 처럼 이모티콘 등을 남발해 채팅을 하는지, 자기소개서를 쓰는지 구분이 안 되는 유형이다. "저는 철없는 사람입니다" 하고 광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사진 조작형
아무리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성친구와 다정히 찍은 사진을 오려붙이는 것은 금물.

◆ 이력서 무작정 배포형
100여곳의 회사에 자기소개서를 보내도 한두 곳 정도에서 연락이 온다는 구직자들의 하소연도 안타깝지만, 다른 회사에 제출했던 자기소개서에 회사 이름도 고치지 않고 무작정 제출해 버리면 최소한의 성의도 없어 보인다.

◆ 영어 남발형
`업무의 스킬 면에서는 나름대로 퍼펙트하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처럼 토익점수 등 실제 영어실력은 형편 없으면서도 쓸데없이 영어를 남발하게 되면 인사담당자들의 눈살이 찌푸려진다.

◆ 대하소설형
하고 싶은 말을 압축적으로 적어야지, 대하소설처럼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으면 끝까지 읽기도 전에 폐기 처분되기 십상. 많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읽어야 하는 인사담당자의 고충도 생각할 것. 인사담당자들은 특히 지원자의 과거보다는 미래의 포부가 더 중요하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 프리스타일형
회사가 제시한 양식을 무시하고 자기가 만든 스타일의 입사지원서를 보내는 경우.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나홀로 스타일로 비쳐질 가능성이 있다.

◆ 애걸복걸형
지원서 끝에 자신의 개인적인 사정을 늘어놓는 유형. `꼭 뽑아 달라` `사정이 이러하니 꼭 들어가야 한다` 는 등 애걸복걸하는 유형이다. 그러나 정작 앞으로의 비전이나 회사에 어떻게 도움이 되겠다는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면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는 게 중론. 동정심을 기대하는 것도 금물이다.  

[출처] 디자이너잡 - 튀는 이력서` 취업에 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