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V카메라맨의 역할
텔레비젼 카메라맨은 한마디로 TV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카메라맨은 방송제작 현장의 최일선에서 대본이나 음악과 같은 무형의 이미지로부터 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유형의 영상언어로 재창조하여,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주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프로그램 성격에 맞는 카메라 조작기술뿐 아니라 프로그램을 이해하는 능력과 예술감각, 시사감각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TV 프로그램은 유형별로 크게 뉴스프로그램, 퀴즈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 스포츠프로그램, 등과 같이 비드라마 프로그램 유형과 연속극드라마특집물, 코미디물 등과 같은 드라마 프로그램유형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류는 학술적인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른 분류이고 현재 방송물 제작에 참여하는 카메라맨의 활동영역에 대한 프로그램 분류와 역할은 조금 다르다.
스튜디오/중계카메라 부서와 ENG 카메라 부서로 나뉘어져
현재 우리나라의 TV방송사에서 영상제작을 담당하는 부서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ENG 카메라를 사용하여 각종 프로그램의 야외녹화분을 담당하는 부서와 스튜디오 카메라 및 EFP(Electronic Field Production)카메라를 사용하여 프로그램의 스튜디오분과 중계방송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으며 각각 독립된 부서로 나뉘어져 있는 곳이 많고 제작방식 또한 다르다. 물론 두 부분을 나누지 않고 같이 운용하는 회사들도 늘어가고 있다.(이 글에서 보도국의 영상취재, 카메라기자의 역할을 제외)
점차 세분화 되어가고 있어
ENG 카메라 부서는 카메라에 장착된 VCR을 통해 다큐멘터리, 드라마 야외촬영이나 교양프로그램의 인서트 화면, 인터뷰 등 주로 야외에서 행해지는 녹화분을 촬영하며 보통 단독의 카메라로 촬영하는 수가 많다. 스튜디오 카메라를 운용하는 부서는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는 드라마, 쇼 교양프로그램의 녹화방송이나 생방송 및 중계차를 이용한 야외 프로그램의 녹화나 생방송을 담당하며 보통 복수의 카메라로 동시에 다양한 영상을 제작한다. 영상산업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신설 방송사가 늘어나면서 프로그램의 장르와 종류도 늘어가고 있으며 그에 따른 카메라맨의 역할에 있어 독립성과 전문성을 위하여 점차 세분화 되어가고 있다.
2. 각 대학의 영상 관련학과 현황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에서 TV카메라맨이 되고자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교육하는 곳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하지만 계속 방송관련 전문학과들이 신설되어가고 있고, 몇몇 사진학과나 연극영화학과, 신문방송학과에서 간단한 이론이나 실기를 가르치고 있지만 방송현실에 맞는 체계적인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방송관련학과(주로 2년제 대학에서 신설되는 학과들)
방송의 전반적인 교육들을 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예전의 사진학과나 연극영화학과 신문방송학과보다는 실무능력을 더 전문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인 반면에 TV카메라를 전공으로 한다기 보다는 방송의 전반적(어느 학교의 경우 연기수업까지 교육과정에 포함되는)인 부분을 교육한다. 아직 관련학과들이 그리 많지 않고 또한 신설된지 얼마되지 않지만 긍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 사진학과
사진학과의 경우 렌즈를 통하여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본 원리가 스틸카메라와 TV카메라가 같고 영상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데다 화면 구성 능력이 뛰어나 선호하는 관력학과지만 TV와 같은 동영상에 대한 이론과 실습이 절대 부족하고 신문방송학과 비하여 방송에 대한 이론교육이 전무한 상태이다.
- 연극영화학과
연극영화학과는 TV와 가장 비슷한 매체인 영화에 대한 학문을 연구하므로 동영상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영상연출이나 제작전반에 관한 기술이나 이론이 TV제작방식과 비슷해 카메라맨 채용시 선호하는 관련학과이다. 그러나 사진학과에 비해 영상에 대한 교육이 포괄적이지 못하고 영화연출을 위한 영상교육에 치중하고 있으며 방송이론에 대한 교육이 미비한 실정이다.
- 신문방송학과
신문방송학과는 매스미디어 전반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므로 방송에 대한 이해가 빠른 관련학과이다. 그러나 신문방송학과는 포괄적인 학문을 교육하는 관계로 영상에 대한 교육이나 실습시간이 부족하고 기자재 또한 전무한 상태여서 TV카메라에 대한 교육은 상대적으로 열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채용시 전공제한 없어 각 방송사에서 카메라맨을 채용시 전공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은 곳이 많지만 실제로 이들 관력학과 출신들이 많은 것은 카메라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고 카메라맨이 되고자하는 욕망이 다른 학과보다 높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방송관련 교육기관이 늘어나고 교육 또한 전문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이 많아 관력학과가 아니더라도 TV카메라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전공과 무관하게 카메라맨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점차 이들 방송관련 교육기관 출신들이 많아지고 있다.
3. 각 방송교육기관 영상제작과정 현황
케이블TV, 민영방송, 그리고 준비되고 있는 위성방송 등이 속속 추가 신설되면서 급격히 늘어난 채널과 프로그램의 분량을 메우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방송인력의 양성이 절실하다. 앞에서 본 방송 관력학과들과 더불어 영상계에 진출하려는 젊은 예비 영상인력들은 사설교육기관을 통해서라도 좀 더 많은 정보와 기술을 습득하려 하고 있다. 방송전반에 관한 이론과 실습기회 제공 이들 사설교육기관들은 방송현장에서 필요한 기자재와 실무능력을 갖춘 강사진을 바탕으로 전공이론 및 실습위주의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해 봄으로써 방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이중 카메라맨을 양성하는 대표적인 교육기관은 MBC의 계열사인 MBC아카데미(TV카메라과정), SBS계열사인 SBS아카데미(카메라과정), KBS와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이 공동이 주관하는 서강대학교 방송아카데미(방송제작기술과정), 한국영상연구소 부설의 한국영상예술원 등이 있다. 이밖에도 영상 영화아카데미, 한국광고연구원등 카메라와 관련된 많은 교육기관이 있으며, 보통 5개월에서 6개월 과정으로 한 회에 20-40명을 선발한다. 카메라뿐만 아니라 방송 전반에 관한 기본적인 이론과 실습위주의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어 카메라맨이 되고자 하는 예비 방송인력들에게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카메라맨이 가져야될 기본적인 테크닉과 소양을 기를 수 있다.
[자료출처 - 영상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