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이력서는 자신을 다른 구직자들과 차별화 하지 못한다. 자신의 학력과 경력의 핵심사항들이 인상적으로 어필이 되는 회사도 있지만 오히려 어떤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고용주로 하여금 자신에게 관심을 갖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이력서 작성의 주된 관심사라면 전략적 올인 이력서 작성법을 활용해보도록 하자.
전략적 이력서 작성 시 유의점
1. 이력서의 모든 정보가 사실이어야 한다. 이력서에 기재하는 모든 정보의 신뢰성은 고용의 필요충분조건이다.
2. 전략적 이력서의 경력의 핵심 사항이 그 분야의 고용주들이 갖고 있는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력서에 특정 자질이나 경험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
1. 그것이 어떻게 자신이 적임자라는 인상을 심어줄 가능성을 높이는가?
2. 이력서에 적어 넣은 특정 경력은 공간을 채우는 쓸 데 없는 것인가?
3. 이 경력들이 자신을 채용하게 할 설득적인 사례가 될 핵심 사항인가?
"이 정보가 내가 앞으로 하려는 일에 적합한가?"
전통적 이력서는 과거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모든 경력을 강조하고 과다한 설명을 늘어놓아 고용주가 알고 싶거나 소화할 수 있는 정보량을 훨씬 넘어선다.
반면 전략적인 이력서는 미래를 위한 이력서이다. 이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어 그에 맞는 관심사와 능력을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또 그 일에 가장 적합한 장점을 간결하게 정리한다.
전략적 이력서 작성의 8단계
1. 지원 분야를 정한다.
- 이력서에 지원 분야를 정하는 것은 고용주에게 다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의 종류를 명시한다.
ⓑ 지원하는 회사에서 자신이 맡고 싶은 역할이나 하고 싶은 직무를 설명한다.
ⓒ 개인적 관심사와 능력에 바탕을 둔 단기적 지원 분야를 보여준다.
ⓓ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경력에 바탕을 둔 현실적인 열망을 담는다.
※지원 분야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지침
ⓐ 자신의 직관을 믿는다.
ⓑ 직, 간접적인 관련 업무를 정의한다.
ⓒ 제품과 서비스를 생각한다.
ⓓ 적절한 자아 인식으로 상상력을 발휘한다.
ⓔ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다.
2. 자신의 시장가치를 평가한다.
시장가치를 지녔다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직업 목표가 자신의 중요한 관심사와 장점에 바탕을 두어야 하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수요가 있어야한다.
일반적인 경우에 대부분에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시장가치에 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 나이가 너무 적어도 안 되고 나이가 너무 많아도 안 된다.
- 자격요건을 뛰어넘어서도 안 되고 미달되어서도 안 된다.
- 조금이라도 공식교육을 덜 받으면 안 되며,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에 쉰 기간이 있어서도 안 된다.
- 현재 자신의 모습과 지금까지 해온 일에 조금이라도 일탈한 흔적이 있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전략적 이력서를 작성하기 전에 일반적인 통념을 따르려다 희망을 잃고 시야를 좁히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자신의 상황을 재검토하고자 할 때는 재구성의 기술을 사용한다. 이는 일상적이고 기계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방식에서 탈피해 새롭고 중요한 면을 끄집어내는 기술이다.
- 나이가 염려되면 날짜를 잘 드러나지 않게 하거나 삭제하고 중요한 경력 상의 장점을 제시한다.
- 대학을 나오지 않았으면 직무경험과 회사가 후원한 직업 교육을 이수한 사실을 강조한다.
- 이제껏 다른 분야에서 직업경력을 쌓았으면 자신의 기술이 전환 가능하며, 새로운 직종으로 연결 가능한 사실을 강조한다.
3. 이력서 형태를 선택한다.
ⓐ 연대기형 이력서
연대기형양식의 이력서는 자신의 직업경력이 기본적인 구성요소다.
장점 :
지원하는 일과 공식적인 경력을 강조한다. 지속적으로 경력을 관리해 왔으며 경력과 지원분야가 딱 맞는 자격요건을 갖춘 지원자에게 적합하다. 따라서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경력을 시기별로 나열해 보여준다.
채용 담당자들과 일부 인사 담당자들은 전통적인 양식에 익숙해 있어 이 양식을 좋아한다. 1차적으로 당락을 결정할 때 이 형태의 이력서 내용이 한 눈에 잘 들어오고 읽기 편하다고 생각한다.
단점 :
처음 직장을 구하거나 직종을 전환하고자 하는 지원자의 경우에는 이 양식이 목표하는 직무분야에서 직접적인 경험이 부족한 점을 두드러지게 한다. 경력 사이에 공백 기간이 있거나 관련 업무를 한 기간이 현저하게 길거나 짧을 때는 이러한 이력서가 불리하다. 직장 내외에서의 성과를 강조하기보다 이제까지 수행해 온 직무만을 다소 무미건조하고 반복적으로 되풀이 한다.
사용영역
연대기형 양식은 자격사항이 명백하고 특정 직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직무별 설명과 더불어 자신의 취업 목표를 뒷받침해 줄 적절한 기술과 업무성과를 서술하면 효과적이다.
ⓑ 직무형 이력서
직무형 양식의 이력서는 직업과 관련한 자신의 핵심 기술, 지식, 업적이 기본 구성 요소이다.
장점 :
직장을 처음 구하거나 직종을 바꾸려는 지원자에게 적합하다. 자신의 능력과 업적이 전환 가능한지를 보여줄 수 있다. 전통적인 이력서에서 부각하기 어려운 새로운 상황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 가능하다.
고용에만 국한하지 않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신의 경험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 특별 프로젝트ㅌ, 인턴십,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기타 관련 활동을 포함해 자신의 취업 목표에 도움이 되는 일상적 경험까지 보여줄 수 있다.
단점 :
지속적으로 경력을 관리해 왔기 때문에 적격인 후보자라는 장점을 제시하기 어렵다. 주요채용담당자들과 인사전문가들은 과거에 누구를 위해, 어디서, 언제, 무엇을 했는지를 아주 명료하게 업무별로 설명하는 것을 선호한다.
어떤 고용주들은 이 형태의 이력서가 중요한 배경정보를 숨긴다고 생각한다. 순전히 직무로 구성된 이력서는 고용주들이 원하는 경력기간과 전 직장에 관한 정보를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용영역 :
직무형 양식은 지원 분야에 직접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능력과 업적을 강조하므로 자격요건을 충분히 갖춘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 가장 이상적인 이력서는 이 두 가지 형태를 잘 조합한 이력서이다.
4. 기본 자료를 수집한다.
잠재적으로 자격요건이 될 수 있는 경력에 관한 자료들을 철저하게 수집한다.
- 학력 검토하기
ⓐ 학교명, 위치, 졸업연도에 관한 사항
ⓑ 졸업한 대학교와 학과명, 취득학점, 연구 분야, 학위, 졸업연도에 관한 사항
ⓒ 학업 우수 장학금, 지원 분야와 연관된 과제, 연구과제, 논문, 프로젝트, 인턴십, 학생회 활동 등에 관한 사항
ⓓ 직업발전 세미나, 주최기관과 난이도, 훈련 기간에 관한 사항
ⓔ 자격증 프로그램에 관한 사항
- 직업경력 검토하기
회사명, 위치 근무기간, 직무, 성취업적 등
- 업무 외 경력 검토하기
부업, 활용 가능한 지식과 능력, 실적
5. 초안을 작성한다.
이력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핵심 정보는 다음과 같다.
연락처, 지원 분야에 대한 설명, 경력 요약, 주요 능력, 관련 경력, 관련 학력, 관련 가입단체
6. 세련되게 수정한다.
자신이 작성한 이력서를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점검해보자.
ⓐ 선택성 : 지원 분야에 꼭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선택했는가?
ⓑ 배열 : 주요 경력과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배열을 선택했는가?
ⓒ 어조 : 효과적인 어조를 유지했는가?
ⓓ 구체성 : 이력서에 표현한 모든 사실들은 구체적이고 객관적인가?
ⓔ 명료성 : 마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나는가?
ⓕ 단순성 : 압축과 통합의 미학을 잘 살렸는가?
ⓖ 일관성 : 일관적인 틀을 유지했는가?
ⓗ 정확성 : 어떠한 오류도 없는가?
7. 정성들여 꾸민다.
자신이 북디자이너라고 생각해보자. 어떤 인쇄절차를 선택할 것인가? 어떤 용지를 선택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이력서의 모든 부분이 산뜻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 전체적 인상
이력서가 첫 눈에 좋은 인상을 주는가?
적절한 디자인 방식으로 정보를 잘 전달하는가?
주요 특징을 쉽게 알 수 있는가?
- 페이지 레이아웃
용지 및 본문 부분의 폭이 일반적인 크기인가?
이력서에 활용할 주요 양식들을 결정했는가?
표제어와 하위제목이 일관되게 위치했는가?
낱말 사이의 간격 등 문단 정렬에는 문제가 없는가?
문단의 끝부분이나 페이지 시작부분에 한 글자만 오는 일이 없게 했는가?
줄 간격을 일정하게 하여 배치한 정보가 눈에 잘 들어오게 했는가?
- 강조효과
다양한 강조기법을 선택적으로 사용했는가?
이름과 주요항목의 표제어를 진하게 썼는가?
문장을 쓸 때 읽기 쉽게 작성 했는가?
강조할 수 있는 적절한 디자인 방법을 활용해 중요한 정보를 강조 했는가?
문장 기호 등을 보기 좋게 사용했는가?
표제어를 중요도 순서대로 나열해 주요항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는가?
하위제목을 사용해 더 중요한 경력을 상대적으로 더 강조 했는가?
- 인쇄
내용들이 눈에 잘 띄는 글꼴을 이용했는가?
혼잡스러워 보이지 않게 글꼴을 최대 2가지로 제한했는가?
본문 글자 크기를 10~12포인트 사이로 정했는가?
오타, 잘못된 표현 등을 아주 엄격하게 교정했는가?
8. 품질을 점검한다.
지금까지 조심스럽게 편집하고 꾸민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이력서의 최종 품질을 보증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력서를 절친한 친구나 지인들에게 보여주고 평가 받는다. 특히 자신이 목표로 삼는 지원 분야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사람이 평가하고 대안을 같이 생각해주면 훨씬 효과적이다. 이때 10명의 사람들에게 이력서에 관한 의견을 물으면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견해를 말할 것이다. 이때 다양한 제안들을 취사선택하는 여과장치는 자신의 판단이다.
출처 - [이력서에 생명을 불어넣자] 김시출, 정철상 외 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