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 면접관으로부터 자연환경 보호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개인의 논리와 기업의 논리 중 어느 것을 선택, 표방해야 할까? 

 

[좋은 예] 

 

환경문제라면 여러가지 입장에서 이견이 분분하지만 저는 이것만큼 절실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우리나라 빌딩에서 하루 종이 소비량은 통나무 28개 분량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산림파괴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는 기업 내부의 의식개혁에 의해서 반으로 줄이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이렇게 복사해서 쓰고 있는 이력서만 하더라도 쓰고 난 뒤 이면지로 잘 활용하면 환경보호에 작은 보탬이 될 것입니다. 

결국 소비자가 가까운 곳에서부터 환경파괴에 연결되는 행위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환경파괴 기업에 대해서 불매운동을 포함한 기타 여러가지 운동을 전개해 자연환경 르네상스 운동이 일어나게 되면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은 파멸의 길을 밟게 될 것입니다. 

 

 

[나쁜 예] 

 

이성적으로 말한다면 더 이상의 환경파괴는 없어져야 하며 환경자원으로부터 수익을 올리고 있는 기업은 당연히 환경보호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는 조금 힘든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환경보호 비용은 제품 생산비용을 올리고 이것은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립니다. 

지금까지의 인류역사에서는 지구의 자원을 소비함으로써 경제성장을 계속해 왔습니다. 따라서 성급한 환경보존정책은 경제성장을 멈추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으므로 현실적인 대응책으로 순환처리시스템을 서서히 구축해 가는 한편 환경보존을 위한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포인트 

 

위의 [나쁜 예]에 나온 대답은 실로 우등생적인 답변이지만 면접관들의 반응은 별로 좋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일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서 젊은이다운 참신한 발상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연환경 문제와 같이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에서는 과감히 이상론을 전개하는 것이 낫다. 그들은 모두 기업논리에 젖어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래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을 강하게 안고 있어서 맹렬한 발상의 전환에 쫓기고 있기 때문이다. 

 

- 기억해 두기 

1. 거시적 관점보다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2. 별다른 해결책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주장을 제기한다. 

 

◇ 문제점이 있으면 대안이 있기 마련이다 

 

컴퓨터 제조회사의 면접에서 다운사이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다운사이징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알고 있었지만 달리 제시할 만한 의견이 없기 때문에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좋은 예] 

 

틀림없이 다운사이징은 현장의 전력향상에 아주 많은 기여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다운사이징의 본질은 항간에서 말하는 소형화가 아니라 코스트를 종래보다 1/3 또는 1/4로 줄이는 코스트다운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러한 경향이 이미 갈 데까지 갔다는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전자기기의 소형화만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다운사이징은 고객의 요구를 무시한 채 자기만족에 빠져 높은 고장률과 수리 불능, 그리고 부품교환에 문제점이 발생하여 결과적으로 서비스의 저하가 예상됩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이런 흐름을 추종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바람직한 형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후에는 오히려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사용자에게 만족을 주는 전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예] 

 

요즘 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다운사이징은 대형 범용컴퓨터에 의한 집중적 처리방식으로부터 퍼스널 컴퓨터나 워크스테이션에 의한 분산처리 시스템으로 흐르는 방향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정보코스트가 팽창하고 현장의 요구가 중앙에 전달되기 어려운 일극집중체제, 그리고 한발 늦는 소프트웨어의 개발들이 그 배경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야에서 정보시스템의 재구축이 급선무가 되어 있는 지금 이러한 다운사이징 흐름은 앞으로 더욱 촉진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포인트 

 

단어에 대한 배경설명 뿐 자기의 견해는 전혀 없다. 질문자가 바라는 점은 진정으로 업계의 동향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하는 것이지 해설을 듣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것은 자기들이 훨씬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응시자에게 배울 필요가 없다. 

자기 생각을 말하는 포인트는 그 업계의 동향에 대한 문제점을 말하는 것이다. 그 위에 한 기업으로서 어떠한 진로를 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길인가를 자기 의견을 섞어 주장해야 한다. 

특히 많은 사람 가운데 눈에 띠게 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의견에 이의를 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기억해 두기 

1. 해설이나 평론보다는 자기의 의견을 말하라. 

2.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단을 제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