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히는 이력서 처음 10초에 달렸다 

‘이력서를 통해 첫 인상이 파악되는 10초를 잡아라’ 

취업준비생들이 끝을 알 수 없는 경기불황으로 최악의 취업난을 겪으면서 각종 취업 비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기초적이면서 전략이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두 가지 서류는 취업의 제일 첫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것인 만큼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아버릴 만큼 강렬하고 단순하게 자신의 강점을 전달해야 한다. 

온라인 취업포털 전문업체 잡코리아가 제시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잘쓰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먼저 이력서중 가장 고민되는 ‘경력사항’ 공란은 이렇게 처리하는게 바람직하다. 

첫째, 관련 분야의 경력을 부각시키라는 것. 아무리 다양한 경력이 있더라도, 정작 도움이 되는 것은 모집 직종과 관련된 경력이다. 경력 작성시에는 지원 직종과 관련된 경력을 집중해서 부각시켜야 한다. 특히 지원분야와 관련된 경력은 기간, 업무, 직책 등을 꼼꼼히 챙겨 기술하고, 관련 분야와 상관없는 경력은 과감히 삭제하는 것이 좋다. 

둘째, 최근 경력 중심으로 작성한다. 관련 경력이 다양한 경우 최근 경력을 중심으로 기술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거나, 수상경력이 있다면 가장 최근 순서로 게재하는 것이 필수다. 뒷 부분의 내용은 심사위원들이 읽지않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 

셋째, 짧은 기간의 경력은 과감히 삭제한다. 다양한 경험을 피력하는 것도 좋지만, 보통 재직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는 경력란에서 삭제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자주 이직한다는 느낌을 인사담당자에게 주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넷째, 솔직하게 작성한다. 경력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경력을 부풀려 작성하는 사례가 가끔 발생한다. 하지만 경력 사항은 업무에 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허위로 작성된 것은 금방 들통나기 마련이다. 

다섯째, 단순 나열형보다는 성과주의형으로 작성한다. 경력사항을 작성할 때, 기업명, 업무, 근속연수 등을 늘어놓는 단순 나열식보다는 자신이 해온 업무와 프로젝트, 성과를 자세히 기술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신입의 경우 관련분야 아르바이트 경험을 경력으로 작성한다. 신입의 경우에는 관련분야 아르바이트도 경력으로 인정될 수 있기 때문에 모두 기재하는게 좋다. 또 학내 동아리 활동이나 수상경력 등도 좋은 경력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음은 자기소개서 비법이다. 

자기소개서에는 숫자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보다 실질적인 내용과 조직구성원으로의 자질평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몇 백대 일의 취업경쟁률을 보이는 요즘, 한 사람의 입사지원서를 검토하는 시간은 대략 10초, 그 안에 채용담당자의 시선을 끌 수 있어야 한다.

성장배경, 성격장단점, 학창생활, 앞으로의 포부 등으로 자기소개서 내용이 규격화 되어있지 않은 입사지원서를 제출한다면, 시간의 흐름이 아닌 지원 직무분야에서 강점을 내세울 수 있는 주요경력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좋다. 경력사항에 기술한 내용이라면, 강조하고싶은 특정 이력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용별로 중간 제목을 매겨 이 제목들만 읽어도 지원자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팁. 단 과유불급.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으니 적절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기술할 내용별로 규격화 되어있는 입사지원서라면, 각 분야에서도 강조할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취미나 자원봉사활동 경력이라도 지원직무분야에서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경력에 포함해 구체적으로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를 검토할 때는 오타, 줄간격, 글자포인트, 얼룩 등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작은 실수지만 이런 실수가 모이면 게으르고 차분하지 못한 인상을 주기 때문. 

컴퓨터 용어나 축약한 단어를 사용한 곳은 없는지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축약한 단어에 익숙한 세대이므로 무의식적으로 단어를 사용했을 수 있으나, 이는 신중하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또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 O남 O녀의 O째로 태어나…’ , ‘적극적인 성격에…’ , ‘시켜만 주십시오…’등의 자기소개서에 자주 등장하는 오래된 표현은 진부한 인상을 줄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출처: 컬처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