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디자인을 카피한 적이 있는 디자이너가 10명 중 9명에 이를 정도로 `디자인 베끼기' 현상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디자인 취업포털 '디자이너잡'(www.designerjob.co.kr)과 매스컴 취업포털 '미디어잡'(www.mediajob.co.kr)이 공동으로 예비 및 현직 디자이너 1천4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디자인을 카피해 본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80.9%에 달했다.
특히 현직 디자이너의 경우 조사대상 1천221명 가운데 91%인 1천111명이 다른 사람 디자인을 베낀 적이 있다고 답해 디자이너들의 저작권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디어잡 측은 설명했다.
가장 입사하고 싶은 디자인 관련 기업을 묻는 질문에는 제일모직(15.0%)이 1순위로 꼽혔고 디자인서적 출판사 안그라픽스(14.1%), 디자인 대행업체 디자인블루(13.6%), 광고대행사 금강기획(12.4%), 패션기업 성도(10.7%) 등이 뒤를 이었다.
입사 희망 기업의 최우선 고려요소로는 발전성과 안정성(30.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사회적인 평판(26.0%)이 그 뒤를 이었다.
디자인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54.1%의 응답자가 개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