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사이트 업체들이 동종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활발히 하고 있다. 규모가 큰 포털업체들이 전문직 취업 사이트 및 지방의 취업 사이트들과 손잡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가 하면 젊은 회원들이 많은 인터넷 쇼핑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는 경우도 있다.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최근 건설, 의료.보건, 기술, 미디어, 디자인, 교직원.교사, 재무.회계 등 13개 분야 전문직종 사이트와 제휴하고 3만여개의 전문직 채용공고를 새로 제공하고 있다. 또 아이잡강원, 잡충정, 갬콤, 또랑, 잡부산 등 6개 지역 전문 취업사이트와도 제휴해 전국적인 취업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축했다.
잡링크는 또 인터파크(www.interpark.com)와도 제휴를 하고 인터파크의 \'E-life플러스\'코너를 통해 실시간 채용정보.경력관리.연봉검색 등의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채용에 주력해온 스카우트(www.scout.co.kr)도 지난 4월 생활정보신문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벼룩시장\' \'교차로\' 두곳과 전략적 제휴를 하고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 취업 알선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사람인(www.saramin.co.kr)도 서치스테이션이 운영하는 전문직 사이트 \'IT잡피아\'와 손을 잡은 데 이어 전문직 중심의 7개 사이트와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채용 포털업체와 전문직 취업 사이트들의 제휴는 \'1 대 1\' 식보다는 \'1 대 다(多)\' 또는 \'다 대 다\' 의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다수의 채용포털을 통해 이용자에 대한 노출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다.
매스컴 관련 취업 전문 미디어잡(www.mediajob.co.kr)을 운영하는 아이피월드는 최근 스카우트, 잡링크, 사람인, 엔잡 등 취업포털과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건설분야 취업 전문 사이트 워커(www.worker.co.kr)도 다음취업, 인크루트, 스카우트, 잡링크, 커리어 등과 제휴 체제를 갖춘 데 이어 자사의 이공계 취업사이트인 케이티잡(www.ktjob.co.kr)을 통해 인크루트에 기술 전문 채용관을 개설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취업사이트들 간의 제휴에 대해 \"200여개 가까운 업체가 경쟁을 벌이는 관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평가하면서 \"이 같은 제휴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