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사이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갈수록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지만 사이트는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시간으로 채용정보가 올라오는 데다 이력서를 내기 위해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또 구직자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업체를 고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0명의 대졸 구직자 가운데 8명이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취업정보를 찾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올 만큼 온라인 채용정보에 대한 활용도가 높다. 주요 채용정보 사이트는 인크루트(www.incruit.com), 리크루트(www.recruit.co.kr), 잡링크(www.joblink.co.kr), 잡코리아(www.jobkorea.co.kr), 스카우트(www.scout.co.kr) 등이 있다.
사이트에는 매일 평균 2,000~3,000여건의 채용정보가 등록된다. 쏟아지는 채용정보를 모두 읽고 자신에게 맞는 직장에 지원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꼭 필요한 내용만 걸러 지원하려면 대부분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맞춤 채용정보를 이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원하는 직종과 근무지, 자신의 경력과 학력, 성별, 연봉 등 조건을 입력하면 꼭 맞는 정보를 골라 전자우편으로 보내준다. 사이트에 미리 이력서를 등록하면 휴대전화나 PDA를 통해 해당 업체에 곧장 입사원서를 낼 수도 있다.
지원기업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정보 검색서비스’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채용정보 업체들은 대부분 기업의 사업 내용과 설립연도 등 기초적인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기관이 제공하는 기업 신용정보까지 알려준다. 잘 고르다보면 이름이 나지 않아 입사 경쟁률은 낮지만 알짜인 기업을 고를 수도 있다.
전문화된 취업정보 사이트도 유용하다. 지투잡(www.g2job.com)은 구직자가 취업을 원하는 기업이 아직 채용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더라도 미리 이력서를 접수시켜 둘 수 있는 ‘예약입사지원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중소기업 전문취업사이트 파인드잡(www.findjob.co.kr)은 중소기업과 취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맞춤 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이 ‘직원추천’ 서비스를 신청하면 원하는 인재를 채용할 때까지 이력서를 제공하며, 구직자가 ‘취업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하면 구직자가 제시한 조건을 바탕으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준다.
특정 직종의 취업정보만을 취급하는 사이트들도 있다. 언론 등 매스컴 분야의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잡(www.mediajob.co.kr)과 디자인 전문 취업정보사이트 잡정글(http://job.jungle.co.kr), 게임인력 구인·구직사이트 게임잡(www.gamejob.co.kr) 등이 그것이다.
[자료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