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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세상] 인터넷 취업정보 사이트 전문화 바람 등록일 : 2003-07-10
인터넷 취업정보 사이트 전문화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대형 취업 사이트들이 백화점식 종합 구직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반면 건설.의료.병역특례.아르바이트.언론 등 특정 분야 구직자들을 집중 공략하는 취업 사이트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사이트 운영업체들의 대부분은 지난 수년 동안 PC통신에서 관련 분야의 정보제공업체(IP)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전문성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컴테크컨설팅은 최근 취업난을 겪고 있는 건설인력을 겨냥, 건설 전문취업 사이트인 \'워커\' 를 지난달초 개설했다. 건설.건축.토목.조경.인테리어 등 관련 업계의 최신 채용정보를 매일 1백건 이상씩 올리고 있다. 하루 3만명 이상의 구직자가 접속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메드잡뉴스는 의사.약사.간호사를 비롯, 간호조무사.물리치료사.조산사.영양사 등 전문 인력뿐 아니라 병원 행정직 및 원무직.제약회사 영업 및 연구직 등 보건 의료 전분야에 걸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병.의원 건물 등 부동산 임대 정보, 중고 의료기기 매매 정보도 함께 다루는 게 특징. 이밖에 미디어잡은 신문.잡지.출판.방송 등 매스컴 부분의 일자리를 전문적으로 알선하며, 잡정글은 주로 웹디자인.컴퓨터그래픽 디자이너들을 위한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소프트잡플라자.ETI잡은 전산인력.정보기술(IT)인력을 위한 취직 정보를 제공한다. 병역특례 업체들을 소개하는 사이트도 생겨났다. 특히 최근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비정규직이라도 구하려는 구직자가 늘면서 아르바이트 전문 사이트인 \'오늘의 아르바이트\' 나 요식업체 종업원 전문 사이트인 \'레스워크\' 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워커의 유종욱 이사는 \"취업정보 사이트들간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특정 분야 구직자들을 상대로 꼭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전문 사이트가 늘어났다\" 며 \"아직은 사이트 인지도가 낮지만 앞으로 대형 취업 사이트들이 놓치고 있는 틈새시장을 파고들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서익재 기자ik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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