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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디어업계 10대 뉴스 - 복고, 쿡방, 유재석, 걸그룹, MCN 외
연말은 시상식의 향연으로서 한 해의 주요 사건들을 돌아보면서 한 해를 마감하는 때이다.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하고 기억해야 할 것들이 많았던 2015년, 우리들은 올해 무엇으로 울고 웃었을까? 매스컴 취업포털 미디어잡(mediajob.co.kr)과 디자이너잡 (designerjob.co.kr)을 운영하는 (주)MJ플렉스가 자사 사이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스컴 업계를 대표할 만한 올해의 주요 10대 뉴스들을 선정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사건 사고들을 되짚어 보고 정리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선정한 미디어분야 주요 10대 뉴스로는 ▲ 복고 열풍의 주역 ‘토토가’와 ‘무한도전’ ▲ 쿡방전성시대 - 슈가보이 ‘백종원’ ▲ 제작자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 ‘암살’ ▲ MC 사대천황 ‘정형돈’ ▲ 걸그룹과 힙합 ▲ 역대 기록 경신 40주간 1위 ‘미움받을 용기’ ▲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1위 ‘유재석’ ▲ 별풍선으로 대표되는 MCN 사업 원년의 해 ▲국내 게임의 자존심을 지킨 ‘레이븐 with NAVER’ ▲ 생활영역에서의 혁신 ‘카카오택시 어플’ 등이 꼽혔다.
1. <올해는 복고열풍> MBC 무한도전 '토토가'와 tvN ‘응답하라 1988’
올해 상반기에는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요다’가 예전 가수들을 추억 속에서 찾아냈다면, 하반기에는 tvN ‘응답하라 1988’이 1980년대의 추억을 찾아냈다.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은 프로그램 속에 화제를 뛰어넘어 온 국민을 복고 열풍에 휩쓸리게 만들었다. 1990년대 유행한 대중가요는 그 시절 행복했던 추억을 함께 되새길 수 있는 촉매가 되었고 출연한 가수들이 재조명되어 그들의 노래가 음원차트를 석권하기도 했다. ‘토토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 시절의 ‘추억’과 ‘그리움’ 등을 그대로 안겨주어 큰 사랑을 받았다.
tvN '응답하라 1998'은 그 시대를 보여줄 수 있는 실감나는 소품들로 당시를 재현해내며 복고 열풍에 시동을 걸었다. 1988년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이웃과 친구들간의 정에 중점을 두었다. 1988년도는 공감대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응답하라 1998’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매회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촌스럽지만 소박하고 따뜻했던 80년대 감성을 재현해 내며 3050세대에겐 그리운 향수를 젊은 세대들에겐 느껴보지 못했을 낯선 정감을 느끼게 했다.
2. <올해는 쿡방전성시대> 예능계 대세로 떠오른 슈가보이 ‘백종원’
프로 방송인 못지않은 탁월한 말솜씨와 재치, 인터넷 방송의 장점인 쌍방향 소통을 그 어떠한 진행자보다 원활하게 이끌어나간다는 것이 시청자들을 주목시키게 했다. 파일럿으로 제작된 ‘마이리틀텔레비전’이 정규편성이 된 이후로 백종원은 더욱 더 큰 화제를 모으기 시작하였다. 백종원은 다양한 조미료들 중에서도 요리 대부분을 설탕으로 맛을 내며 설탕에 대한 사랑을 방송에서 보여주며 ‘슈가보이’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다.
3. <올해의 영화> 제작자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 ‘암살’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오달수, 조진웅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암살.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설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암살은 올해 한국영화로 첫 번째로 천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1,200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역대 흥행작 7위를 기록하였다. 치밀한 전개와 화려한 액션으로 그려내며 스토리와 볼거리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4. <올해의 MC> 사대천황 ‘정형돈’
무한도전의 미친존재감 정형돈, 한 프로그램에서 본인이 MC계의 4대천왕이라고 말을 했던 것이 무한도전에 폭로가 되어 정형돈의 수식어가 되어버렸다. 올해 더욱 더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빛을 바랬던 정형돈에게 딱 맞는 수식어였다. 하지만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돌연히 중단하였다.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에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었고 휴식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현재는 휴식을 취하면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5. <올해 가요계> 걸그룹과 힙합
특히 올해에는 걸그룹 대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수많은 걸그룹들이 활동을 이어갔다. 8인조로 새롭게 재편한 소녀시대, 최고 연장자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밴드로 변신한 원더걸스, 등 수많은 걸그룹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였고, 오히려 음원차트는 엑소와 빅뱅이 양분했다. 또한 마니아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힙합 장르가 인기를 끌었다.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 랩스타’ 등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타난 힙합 장르는 자이언티, 크러쉬, 산이, 지코, 다이나믹 듀오 등 새로운 스타를 배출했다.
6. <올해의 책> 역대 기록 경신 40주간 1위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아들러 심리학 책 ‘미움받을 용기’가 18주 연속, 총 40주간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역대 기록을 갱신하였다.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지키고 있던 역대 최장기 베스트셀러 기록을 넘어선 성적이다.
예스 24에 의하면, ‘2015년 올해의 책’ 투표에서는 올 한해 강타했던 ‘미움받을 용기’가 약 5만표를 획득해 1위를 하였고 그 뒤를 이어 2위 ‘마션’,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 ‘오베라는 남자’가 3위,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4위를 차지하였고 JTBC 드라마 ‘송곳’의 원작인 최규석의 ‘송곳’이 5위를 차지하였다.
7. <올해의 방송인> 2015년을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1위 ‘유재석’
방송인 유재석이 4년 연속 올해를 빛내는 코미디언·개그맨에 선정되었다.
유재석은 한국갤럽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코미디언/개그맨 부문에서 2005년 ~2009년까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고, 잠시 주춤하다 2012년부터 다시 4년 연속 1위에 올라 국민MC로 독보적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대중이 10년이란 오랜 시간동안 유재석에게 열광과 지지를 보내는 건 탁월한 진행능력, 평상시의 인격이나 행실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8. <올해의 비즈니스> 별풍선으로 대표되는 MCN 사업 원년의 해
네티즌이 직접 꾸미고 참여하여 자신만의 트렌드를 추구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일컫는 1인 미디어가 대세를 이루었더 한 해로서 연봉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콘텐츠창작자와 BJ들이 어느해 보다도 배출이 많이 되었다, 특히 이러한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사람들을 관리하고 홍보해 주는 유튜브와 1인 미디어 매니지먼트 기획사인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자들의 등장이 특별히 늘어났던 한 해이다. 특히 국내 1위 MCN 사업자인 CJ E&M DIA TV는 많은 콘텐츠 제작자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건전한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9. <올해의 게임> 국내 게임의 자존심을 지킨 ‘레이븐 with NAVER’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모바일 게임 시장과 앱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들이 포착되었다. 물량 공세로 시장을 지배할 것 같던 외산 게임들의 영향이 다소 악화되고, 국내 게임들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기도 했다. 코어RPG의 대중화를 알린 블레이드 for kakao의 바통을 이어받아, 막강한 자본으로 국내 게임시장에 들어온 클래시오브클랜을 가볍게 누르고 국산 게임의 자존심을 지켰다. 차승원, 유인나가 등장하는 CF 역시 꾸준히 방송을 타면서 대중에게 레이븐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10. <올해의 어플> 생활영역에서의 혁신 ‘카카오택시 어플’
올해 가장 주목을 받았던 앱은 단연 카카오 택시. 다음과 합병 후 카카오는 많은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어느 것 하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카카오택시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카카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해주었다. 카카오택시 개시 이후 콜택시 시장의 대부분을 석권했으며, 전면 유료화가 아닌 고급택시에 한해 유료 서비스를 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큰 반발없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